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당일인 19일 경색된 정국 돌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연계해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특별히 진전된 게 없다"며 "한국당의 제안에 (민주당이) 지금까지는 수용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입장 조율이 안됐다"며 "민주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 전 아침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와 오 원내대표 등 야권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함께 처리하는 '원포인트 국회'를 다음주 중 개최하자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군 기강 해이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받으면 오늘 안에 추경안과 나머지 법안을 심사해서 할 건 하고 뺄건 빼서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 투포인트 국회를 열어달라"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는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일이고 하루는 나머지 법안, 추경안, 해임건의안 표결"이라며 "여당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국회가 해야 할 책임을 다 하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장관의 해임안을 두고 여야가 대치를 겪는 것에 대해 "남은 해법은 더불어민주당의 해임건의안 표결 수용을 전제로 다음주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열어서 이 모든 문제들을 일괄 타결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 후에는 오후 1시30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한 차례 더 회동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참석은 할 수 있는데 아직 회동 관련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모든 과정이 국회 정상화 과정이라 생각하고 계속 대화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헌 , 한지연 , 박선영 인턴, 정세용 인턴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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