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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닥터 탐정’ 곽동연 마지막 음성 공개.. “회사는 안 변해,. 우리가 죽으면 바뀔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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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닥터 탐정'


[헤럴드POP=나예진 기자]곽동연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 탐정’에서는 정하랑(곽동연 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허민기(봉태규 분)와 도중은(박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크린도어 사고로 정하랑을 잃은 도중은은 부조리한 세력들에 맞서 싸울 것을 예고했다. TL그룹 최회장(박근형 분)에게 “열아홉 애가 죽었습니다. 전 서린이 앞에 당당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말했다.

TL그룹은 정하랑의 사고를 그의 음주 탓으로 돌렸다. 가방에 든 소주병을 근거로 정하랑이 작업 전 음주를 했었다는 것. 미흡한 안전체계와 유해물질로 인한 정하랑의 사고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본 그녀는 분노했다. 최태영(이기우 분)은 도중은에게 “그냥 얌전히 살아. 얼굴 보이지도 말고, 신경 쓰지도 말고”라고 차갑게 말했다.

허민기와 도중은은 경찰이 증거를 은폐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들을 찾아 나섰다. 함께 협심해서 경찰이 생수병을 어디로 숨겼는지 알게 됐고, 원인을 분석하던 공일순(박지영 분)은 회사의 세제가 이중라벨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하랑에 대해 생각하던 도중은은 그의 가방에 들어있던 소주병을 세척제 보관용으로 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하랑의 몸에 이상을 발생시켰던 원인이 세척제 안의 노마렉산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UDC는 그 사실을 언론에 보도했다.

한편 정하랑의 동료는 그의 마지막 음성을 UDC에게 공개했다. 정하랑은 “회사는 안 변해. 몇 명 죽어야 변할 거야. 너랑 나랑 일하다 죽으면 조금 바뀔까? 그러니까 노조 그만해. 우리같은 사람들은 조용히 일해야 해”라고 말했다. 도중은은 정하랑의 어머니에게 부검을 하자고 말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좋은 밥도 못 먹어보고 평생 고민만 한 하랑이 고이 보내게 해달라”고 대답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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