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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연예인 5인, 롤에 도전하다···KBS '왕좌e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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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선근 아나운서, 그룹 '베리굿'의 조현, 장동민, 심지원, 유상무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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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e스포츠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지만 지금껏 방송과 결합돼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 적이 없었다. 방송과 e스포츠가 만나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김형준 KBS디지털미디어국 국장은 18일 KBS 디지털 예능 '왕좌e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장동민(40), 유상무(39), 그룹 '베리굿' 조현(23), 심지원(25), 김선근(35) 아나운서, 이창진 PD, 김형준 KBS디지털미디어국장 등이 참석했다.

'왕좌e게임'은 e스포츠 '덕후' 연예인 5인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도전기다. '롤'은 인기 온라인 게임이다.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이 e스포츠 선수단에 도전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연예인 출연자들이 경기 전 현직 프로게이머와 멘토들에게 게임을 배우고, 정식 e스포츠 선수단으로 한 팀을 이뤄 성장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MBC는 '비긴 어게인', SBS는 '게임쇼 유희낙락' 'e스포츠매거진 GG' 등 게임 관련 방송을 여럿 편성한 바 있다. 이 PD는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들은 여러 게임들을 겉핥기, 살짝 맛보기 수준으로 다뤘다. 우리는 좀더 깊숙히 출연자들이 10회 동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밀 것이다. 게임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출연자들을 위한 사랑방지기로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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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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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는 대장암 극복 후 약 4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다. "그동안 결혼도 했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가장 먼저 출연료가 만족스러웠다. 또 게임 전문 채널이 아닌 KBS에서 게임과 관련한 예능을 만든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바로 응했다"고 밝혔다.

장동민과 유상무는 오랜만에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다. 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장동민은 "유상무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e스포츠 예능을 해서 너무 좋다. 예전 20대부터 상무와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젠 40대가 됐다. 상무의 실력이 여전한지 궁금하다. 하지만 초보부터 게임을 잘하면 재미가 없다.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있고, 재밌는 이벤트와 경기가 많이 준비돼 있어서 우리도 재밌게 촬영했다"고 했다.

유상무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욕설 논란'을 빚은 장동민을 두고 "원래 이런 자리에서 재밌는 농담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조용하다. 나는 가정에 충실해서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장동민은 "저는재미를 잃은 사람입니다"라고 담담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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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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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또한 OGN '게임돌림픽' 당시 '아리 코스프레'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조현은 "논란 후에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지난번에 이어 바로 게임 프로그램에 섭외가 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영광이다. 원래 남동생에게 게임을 배웠다. 다시 게임 방송에 나간다고 하니 남동생이 (내가) '욱'할까봐 걱정했다. 여자답게 얌전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연예인 게임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신동과 김희철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이 잘하긴 하지만 만약 그와 상대팀으로 대전한다고 가정한다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시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희철에 대해서는 "김희철은 공익을 하는 동안 근무 외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 PC방에 와서 게임만 했다. 그동안 게임 실력이 많이 늘었다. 연예인중에서는 톱급이다. 하지만 연예인 게임대회를 해보면, 김희철이 항상 우승하는 게 아니다. 같은 편이 못하면 혼을 많이 내고, 잘 삐친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스타일이라 많이 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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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리굿'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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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방송에 대한 기대를 부탁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롤'이 게임 점유율 1위인 가운데 게이머들이 이 방송을 봤을 때 정말 게임을 위해서 만든 방송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본방사수 부탁한다”고 청했다. 이 PD 역시 "방송을 기획한 이유가 e스포츠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이다. 제작진도 거기에 기여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왕좌e게임'은 마이K, KBS 유튜브 E-스포츠 채널,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2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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