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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장정석 감독 “조상우, 마무리 자리는 본인이 지켰어야”[현장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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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박재만 기자]키움 장정석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pjmpp@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후반기에도 마무리 투수는 오주원이라고 강조했다.

장정석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후반기 마무리 투수는 오주원으로 시작한다. 조상우는 필승조로 나선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 구상은 이렇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시즌 개막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다. 4월까지 13경기(13⅔이닝) 1승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던 조상우는 5월 6경기에서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로 갑작스레 무너졌다.

결국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2군으로 내려갔다. 조상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오주원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등장했다. 오주원은 올 시즌 37경기 1승 2패 3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중이다. 6경기 연속 세이브와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에게도 후반기 마무리는 오주원이라고 말해줬다. 1군 복귀한 날에 면담을 했다. 조상우도 팀 상황을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기 자리는 자기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자신의 보직을 지키는 것도 실력이다. 대체 선수가 성적이 좋지 않다면 모르겠지만 오주원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본인이 납득하고 스스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지난 17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장정석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많았지만 백업 선수들이 구멍을 잘 메워줬다. 코칭 스태프가 잘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백업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준 덕분이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후반기에 우리가 올라가든 1위 SK 와이번스가 페이스가 떨어지든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SK의 상승세를 보면 쉽지 않다. 두산도 아직 우리와 격차가 거의 없다.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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