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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0.2이닝 7실점 부진` 차베스 "변화가 필요한 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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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선발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버티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가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차베스는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은 4-19로 졌다.

차베스는 "다른 날과 똑같았다. 샤워를 하며 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다. 내일은 새로운 날"이라며 이날의 아픔을 빨리 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일경제

차베스는 이날 경기에서 1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는 지난 5월 이후 불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8(31이닝 2자책)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6월말 선발로 전환한 이후 등판을 거듭하면 할수록 안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1이닝동안 17자책점을 허용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2년간 선발 공백이 있었다. 몇 차례 등판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횟수의 등판으로 자신의 투구를 평가하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결과가 나쁘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오늘도 내 스스로 길게 던질 수 없는 방향으로 갔다. 그러나 2년만에 하는 선발을 몇 차례 등판으로 평가하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말을 이었다.

그도 개선의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는 "불펜에서도 제대로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조정을 해왔다. 지금도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불펜 투수를 할 때와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상대가 좋은 스윙을 많이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잠깐 봤는데 가운데로 몰린 공이 많았다"며 차베스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그가 불펜으로서 더 성적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항상 얘기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가 불펜에서 잘한 것은 맞지만, 지금 (보직 전환을) 얘기할 수는 없다. 그는 우리 팀에 아주 가치 있는 투수다. 팀에 가장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텍사스는 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발이 없는 것이 문제다. 이와 관련해 우드워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누가 선발로 나오든, 우리는 함께 계획을 짜고 그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 가끔 통할 때도 있고,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는다. 오늘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는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다른 선발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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