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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첫방]'구해령' 신세경-차은우 첫 만남…'좌충우돌' 케미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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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신세경과 차은우가 만났다.

지난 17일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연출 강일수, 한현희/극본 김호수/제작 초록뱀미디어)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9세기 초 조선를 배경으로 특별한 여인 구해령(신세경 분)과 인기작가 ‘매화’로 활동하는 왕위 계승 서열 2위 도원대군 이림(차은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구해령은 신부수업을 받기 싫어했고, 오빠인 구재경(공정환 분)에게 결혼도 하지 않고 노처녀로 살 것이라 말했다. 조선의 보편적인 여성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해령은 양반집 여인들을 모아 놓고 서양 소설을 읽어주는 책비로 활동했다. 하지만 해령이 진지하게 읽어 내려간 소설은 여인들과 양반집 마님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양반을 우롱했다며 일 값도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궁궐 일각에서는 남몰래 정을 통하던 나인과 내관이 이림의 내관인 삼보(성지루 분)에게 발각됐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는 두 남녀의 모습에 이림은 “그리 좋은 것이냐. 제 목숨을 내놓고도, 지키고 싶을 정도로”라고 질문했다. 사실 도원대군 이림은 한양 도처에 유행하는 인기 염정소설 작가 ‘매화’로 정을 통하던 나인과 내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을 써 내려갔다.

소설을 완성한 이림은 자신이 쓴 소설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운종가의 세책방을 방문했다. 이때 해령도 책비 자리를 구하기 위해 세책방을 찾았다.

이림은 세책방 한 곳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던 해령을 발견했다. 해령의 하품을 하다가 “책이 너무 지루해서 말입니다. 서서 잠들뻔했네”라고 매화의 소설에 대해 혹평했다. 이에 이림은 “어째서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거지?”라고 물었고 해령은 “너무 많아 하나만 꼽질 못하겠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으니까요. 양심이 있으면 절필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잠시 우두커니 서 있던 이림은 해령을 쫓아가 “돼지의 눈엔 돼지만 보이는 법. 그대가 매화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그대가 아름다움을 모르기 때문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해령은 “모름지기 아름다움이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이지, 기교를 부려 억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겠습니까?”라고 맞받아 쳤다.

한편 구해령은 “매화인 척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소매치기 아이의 노비 문서를 없애주겠다는 조건에 마침내 수락했다. 이어 구해령은 매화인 척 사인회를 열었고, 이림도 그 현장을 방문했다.

이림이 매화의 작품에 대해 묻자 구해령은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이림이 해령의 손을 잡았고 서로 얼굴을 알아본 두 사람이 놀라면서 첫회가 마무리됐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비주얼 맛집'이라는 수식어로 화제를 모은 신세경와 차은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좌충우돌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본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 밤 8시55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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