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김준한은 권기석을 연기하면서 자기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랑을 하게 된다면, 기석이가 놓치고 간 부분들을 보면서 이렇게는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많이 부족할 거다. 계속 실수를 저지르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가 적용을 시켜본다. 나랑 닮아 있는 부분들도 분명 있을 것. 그래서 자기 반성을 하게 됐다. 자기 반성을 하게 되는 것 자체가 좋은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나은 사람으로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권기석이 아닌 '현실' 김준한은 어떤 사랑, 연애 그리고 결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부모님은 30살 넘어서부터 결혼을 재촉을 하시는데 제가 너무 확고하니까 약간 포기하신 것 같다. 결혼이 목적인 연애를 하면 안되고,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해서도 안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 사람과 결혼이 하고 싶어지면 결혼을 하는 거지 결혼을 해야 돼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어른들은 다 그렇게 사는 거야 하시는데, 그 말도 일리가 있지만 결혼이 생각보다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내 기분에 취해, 내가 뭔가를 얻기 위해서, 필요를 위해서 해야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김준한의 이상형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이라고. 그러면서도 그는 고민했다.
"이런 말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래도 모자랄 테니까. 내가 노력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 되야할까 그런 고민들을 하게 된다"
'연애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단번에 "없다"라고 말한 김준한은 머쓱하게 웃고는 답변을 이어나갔다.
"정말 없어서 서글프다. (하지만) 굳이 막고 있지 않다.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싶다. 사랑은 좋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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