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참석…김영준 북한 대표팀 감독도 오지 않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여정인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식에 불참한다.
박항서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박 감독님이 현지에서 동남아시안(SEA)게임 준비 관계로 조 추첨식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2월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아왔던 이영진(56) 신임 감독에게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 자리를 넘겼다.
올해 대표팀이 출전하는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U-22 대표팀이 나서는 SEA게임 일정이 겹치게 되자 이 감독에게 양보한 것이다.
하지만 박 감독은 U-22 대표팀 훈련 기간 고문 역할을 맡아 SEA게임을 준비 중인 이영진 감독에게 조언해주고 있다.
박 감독은 대신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5회 18세 이하(U-18) 국제여자축구 교류전 관전 차 잠깐 방한할 수도 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회에는 베트남 여자 U-19팀이 참가한다.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3년 재계약 제안을 받은 박 감독은 SEA게임 등 중요한 대회 일정에 전념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잠시 유보한 상태다.
한편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전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가운데 김영준(36) 북한 대표팀 감독도 조 추첨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2월 30세 중반의 나이에 북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영준 감독은 1월 북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나섰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4실점하며 3전 전패로 탈락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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