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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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故) 정두언 전 의원에게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이 17일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장례식장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의 조문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정 전 의원 빈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다면 (정 전 의원을)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변호사와 조문에 대해 상의했다. 보석 조건이 까다롭다. 재판부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며칠이 걸린다. 그래서 못오게 됐다"며 "감옥 가시기 전에도 평소 정 전 의원을 한번 만나야겠다는 얘기를 수시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인을 애도하는 것이 예의다. 고인이 못다한 말이나 생각이 있어도 고인이 되면 없어진다. 저를 비롯해서 정의원과 가까운 사람들은 평소 좋았던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며 "함께 일했던 것, 서로 힘을 모아 대선을 치른 것, 그런 점을 기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며칠전에도 정 전 의원과 통화했다"며 "우리끼리는 전화도 하고 지낸다. 이렇게 갑자기 고인이 될 줄은 (몰랐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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