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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음악으로 위로"…호피폴라가 밝힌 #슈퍼밴드 #초대우승 #콜드플레이[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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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밴드 음악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호피폴라(아일, 김영소, 하현상, 홍진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호피폴라는 ‘슈퍼밴드’ 최종회에서 1위를 하며 초대 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호피폴라는 “아직도 아침에 눈뜰때마다 꿈 같다.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며 “한번씩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한다.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홍진호는 “우승을 했을 당시엔 기쁜 마음이 컸는데 하루 지날수록 부담감도 크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호피폴라는 아이슬란드어로 ‘물웅덩이에 뛰어들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에 팬들 역시 풍덩 뛰어들길 바라는 마음에 붙인 이름이라고. 아일은 “한국에선 생소한 단어지만 뭔가 풍경이 떠오르고 나아가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단어라 생각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도 일맥상통했다”라고 설명했다.

호피폴라는 기존 밴드들이 선보인 음악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첼로 등이 함께하며 새로운 선율을 만들어낸다. 아일은 “우리의 조합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밴드 조합과는 다르다. 드럼의 부재 등을 걱정하시는데 우리가 디지털 소리를 쓰지 않겠다 이런 밴드는 아니라서 여러가지 소스들 섞어서 더욱 재밌는 시도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만의 감성은 전설적인 콜드플레이까지 사로 잡았다. SNS를 통해 반응을 보였던 것. 이에 김영서는 “정말 깜짝 놀랐다. 어릴때부터 동경하던 우상이 SNS에 올리다니, 처음엔 합성인 줄 알았다. ‘슈퍼밴드’를 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만감이 교차했고 더 좋은 음악을 해야겠다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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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폴라 멤버들은 방송 전 준비기간까지 9개월간 동고동락하며 한 팀을 이루게 됐다. 아일은 “9개월간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고 다시 학교 돌아간 느낌이었다. 끝나고 나니까 학교 졸업한것처럼 그립기도 하고 많이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소 역시 “9개월간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원래 혼자 음악을 하다가 슈퍼밴드에 나와서 많은 형들과 음악을 할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호피폴라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일은 “소속사 부분은 이야기가 진행 중이다. 드럼 등 객원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홍진호는 “앞으로 오래오래 듣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락 음악을 비하하는건 아닌데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었다. 페스티벌에서는 좋지만 이어폰에 꽂고 듣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밴드 오디션이긴 하지만 이런 선입견이 있었다. 밴드 음악에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도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서는 “이런 조합의 밴드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없는데 앞으로 음악적 역사에 남는 밴드가 되고 싶다. 좀 더 팀색깔이 확실한 팀이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우리도 더 열심히 하겠다”, 하현상은 “처음에 지원서를 쓸때 음악이 끝났을때 영화 한편이 주는 울림을 주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했다”라며 “앞으로의 방향성도 호피폴라 팀이라면 그런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싱어송라이터였고 아일이형도 그렇고 영서도 본인 곡을 쓰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신 있다”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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