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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가을에 실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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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美 국방부 대변인 "'동맹훈련', 외교노력 지원 위해 韓과 조정해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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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24일 (현지시간) 취임 첫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에스퍼 대행은 지난 18일 가정폭력 보도로 자진사퇴한 패트릭 섀너핸 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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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19-2 동맹'을 북미실무협상과 연계 해 비난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훈련 실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19-2 동맹' 훈련을 유예할 수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한국과 미군은 올 가을 이 연합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이어 "이 훈련 프로그램은 군사적 준비태세 유지와 외교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해 조정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훈련을 통상적(routine) 연합훈련으로 표현하며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군의 군사 준비태세를 향상시키는 활동들을 통해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훈련"이라 덧붙였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같은 날 진행된 상원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 "연합군사훈련은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기자문답 형식으로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 밝혔다.

외무성은 "판문점 조미(북미)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이어 북측은 "최근 조미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하여 이러저러한 여론들이 국제적으로 난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조미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한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이 “6.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 위반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무성은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미국은 판문점조미수뇌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한달도 못되어 최고위급에서 직접 중지하기로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하여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한미 양국의 합의로 종료된 바 있다. 올해 후반기에는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연습 시행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군 당국은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약 2주간 '19-2 동맹' 연습을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폐지 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해 실시하는 한미 지휘소연습 훈련이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첫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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