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회동 때도 북측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한 달도 못되어 최고위급에서 직접 중지하기로 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며 명백히 6·12 성명의 기본정신에 대한 위반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이 미국과 한 공약에 남아있어야 할 명분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비교적 높은 형식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내용이나 표현 등에서 상당히 절제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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