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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폰데어라이엔 "이유 타당하다면 브렉시트 추가 연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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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관련,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추가로 더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유럽의회 제2당인 사회당(S&D) 그룹과 제3당인 '리뉴 유럽' 그룹 의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우리가 영국과 구축하기를 원하는 야심 차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위해 길을 닦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를 위해) 시간이 더 요구되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나는 추가 연기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오는 16일 유럽의회에서 인준 투표를 앞두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이번 투표에서 전체 유럽의회 의원(의원정수는 751명이나 현재 의원 수는 74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EU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되게 된다.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되면 오는 11월 1일 장클로드 융커 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취임하게 되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폰데어라이엔 후보 인준안이 유럽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EU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는 다른 후보를 결정해 추천해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후보 추천 및 유럽의회의 인준 투표가 오는 9월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ingsoo@yna.co.kr

연합뉴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후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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