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를 예방,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2019.02.2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와대는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5당 대표' 회동에 대해 "5당 회동은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원칙적으로는 황 대표 제안을 환영한 것이지만 국회의 '현안'에 대한 청와대·여당과 야당의 대립각이 관건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황 대표의 발언 관련,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은 또 "5당이 제안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5당 대표 회동이 한 차례 추진됐던 만큼 이번에도 5당이 뜻을 모으면 성사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황 대표 발언을 긍정적으로 봤다. 마침 정의당 심상정 대표 선출로 당대표가 바뀐 것을 5당 대표들이 모일 계기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장관 해임요구나 추경 통과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조건 아닌 조건'으로 등장, 회동 추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여야 교섭단체의 6월국회 일정 협의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다. 안보 이슈 때문에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 외교라인 장관들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도 들썩거린다.
문 대통령이 5당 대표들과 회동을 국회 상황 타개의 돌파구로 삼고 적극 나서면 며칠 내 회동이 전격 성사될 수도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외교라인 장관들에 대한 입장정리가 관건이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9~16일, 북유럽 3국 순방을 다녀왔다. 이에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이어서 황교안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지난 7일 하루에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무산됐다. '일대일'이나 '5당 회동'이냐 등 형식을 두고 청와대와 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 귀국 후인 지난달 17일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1대1 면담을 요청하며 "반나절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약 한 달이 지난 이날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