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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쎄니팡, “붉은 수돗물사태, 상수도관 물세척 공법 효과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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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인천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촉발된 수돗물 안전 논란이 두달 째 장기화하고 있다. 이번 적수 사태 장기화의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음에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에 상수도관 세척업체 쎄니팡은 물세척(플러싱)으로 세척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전국 상수도사업소가 쌓인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는지 그 효과와 세척전,세척후 배관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상수도관은 부식에 강한 재질의 주철관, PE관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 배관의 외부부식과 내부부식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로 물에 포함된 각종 성분(미네랄)이 오랜 기간 동안 배관 내 침착되어 쌓이는 것으로 원수에 포함된 성분(철분,망간등)의 차이에 따라 쌓이는 성분도 다르다. 쌓인 양이 많아지면 물과 함께 나오게 되며 이를 보통은 녹물이라 하지만 녹물이 아닌 물과 함께 나오는 이물질이 많아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다. 배관내 쌓인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적수 수돗물은 반복적으로 지속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840억원 예산을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소에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국 상수도사업소가 쌓인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의 세척 기술로 세척사업을 진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물세척(플러싱)으로 세척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 효과와 세척전,세척후 배관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더욱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물세척(플러싱)은 한국상하수도협회, 서울시상수도본부가 주도하여 전국 상수도사업소에 추천한 세척 방법으로 세척하는 배관의 관경보다 분출하는 배관의 관경을 좁게 설치하여 물을 가득 채운 상태로 공기 압력을 배관내 투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물이 가득찬 상태에서 공기압력을 투입하면 배관내 압력은 바로 급상승하게 된다. 배관내 침착된 이물질은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격을 받아 결이 생겨 오랜시간 적수을 발생시켜 수돗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상수도관 세척업체 쎄니팡은 해외 시범세척에 주력하였으며, 올해 경남 김해시 200mm 상수도관 4km 약30분간 질소세척을 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적수발생 민원이 잦은 지역으로 질소세척을 받은 후 민원이 사라졌으며, 세척전·후 배관 내 모습을 영상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고 알렸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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