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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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5일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온라인 기사에 달린 악플을 인용해 “이순신 장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을 가지고 이겼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2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발언한 것을 비꼰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에 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 관련 기사 댓글을 읽었는데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그 무능하고 비겁했던 나라와 국민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했던 선조(宣祖)와 같다”며 “지금 이 정권이 하는 걸 보면 일본과 대립 관계를 통해 국가 경제가 파탄이 되든 말든 기업이 망하든 말든 내년 총선에 이용할 생각만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를 다 부른 자리에서 정부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아베 총리가 취임 1년 기념 케이크를 선물하니 ‘단것 못 먹는다’고 하신 분, 아베 총리 면전에 대놓고 ‘동맹이 아니다’라고 한 분, 이렇게 막다른 길로 가신 분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가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대통령 하나 잘 못 뽑았다가 나라가 통째로 망하게 하려고 용쓴다. 댓글을 정리하면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아베 총리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것 맞지 않나. 이게 저의 답”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이 한 그 말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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