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려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했겠느냐”며 인터넷 댓글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지난 12일 전라남도 무안을 찾아 “전남 주민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라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정미경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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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또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무능하고 비겁해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지 않았던 선조와 그 측근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스스로 나라와 외교를 망가뜨리고 무너뜨려 놓고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아베 총리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고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것이 맞지 않으냐”며 “이게 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이른바 ‘세월호 망언’으로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 처분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떠올리게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정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최고위원이 한) 그 말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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