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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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55)는 15일 “자유한국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볼모로 한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경안과 연계하려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18일과 19일 본회의를 요구하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경 심사를 거부하겠다는 태세”라며 “추경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본심이 드러난 것으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방·안보를 정쟁화하려는 한국당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며 “한국당이 방탄 국회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시 정쟁을 멈추고 19일 추경 처리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18일 본회의 개최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추경을 볼모로 국방과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정략화해선 안 된다”며 “2005년 이후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까지 간 사례가 한 번도 없고, 17대 국회 이후 국방·안보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 사례는 전무하다. 2012년 북한 ‘노크 귀순’ 때도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형식 구애받지 않는 대표 회담을 하겠다는 것과 한국당의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태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황교안 대표가 백태클의 선봉장이 아니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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