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 류현진 인스타그램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보스턴을 만난다.
류현진은 오는 15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방어율 1.73이라는 만화같은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 1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올스타 무대를 즐긴 류현진은 “오히려 쉬기만 했으면 컨디션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올스타전에서 편하게 던진 뒤 알맞게 쉬고 등판할 수 있어서 지금 스케줄이 딱 좋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팀이라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지난해 10월 25일 치러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다저스는 반등에 실패해 월드시리즈 패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당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이날 등판 예정이라 여러모로 볼거리가 풍성한 후반기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당시 보다는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설욕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믿는 구석도 있다. 부상자들이 대거 합류해 새 판을 짰기 때문이다. 코리 시거와 데이비드 프리스, A.J 폴락 등 부상자들이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팀에 합류했다. 시거는 지난달 13일 LA에인절스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폴락은 팔꿈치 통증으로 각각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 달 여 만에 이들이 돌아와 13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실전 적응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두 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수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대형 트레이드로 선수를 영입한 것 같다”는 말로 부상자들의 복귀를 반겼다. 그러나 복귀생 삼총사는 11타수 1안타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다.
다저스는 보스턴과 첫 경기에서는 1-8로 완패했다. 선발 마에다 켄타가 5.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페드로 바에즈와 J.T 차코이스 등 불펜진도 난조를 보였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