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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데이트 폭력' 국민청원에 경찰규탄 집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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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6800여명 참여, 당당위 12일 서울서 집회 개최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당당위 제공)


부실·강압 수사로 물의를 일으킨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의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까지 개최된다.

11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는 시민단체인 '당당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 조작수사 규탄 시위를 개최한다.

당당위는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극악무도한 사건이다"며 "이 사건의 부당함을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대책을 강구하도록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은 현장 CCTV도 확보하지 않은 채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만 의존해 30대 남성을 8개월 동안이나 구치소에 가둬놓은 사건이다.

피의자 측의 현장 CCTV 확보 요청을 경찰이 외면한 것은 물론 욕설 등을 이용해 강압수사를 한 점, 사건 조작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진술녹화실 영상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4일 '광주 모 경찰서 부실 수사팀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1216)이 올라오기도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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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6800명이 동의했다.

경찰 안팎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경찰의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지방경찰청 또한 경찰청 본청의 조사와는 별도로 오는 18일 수사이의심사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상정해 수사에 과오가 있었는지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도 피의자의 고소에 따라 경찰 수사 과정과 교도소 수감 중에 일어난 가혹행위나 폭행행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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