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계획부지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금개구리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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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계획부지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금개구리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녹색연합과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는 지난 6월 15∼20일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계획부지의 생태를 조사한 결과 금개구리 393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개구리(Korean Golden Frog)는 한국 고유종으로 저지대 평야에 있는 습지에 서식·산란하고 인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 소수 집단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개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으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 종이지만 개발사업으로 인한 논 면적 감소, 주택·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김종범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장은 “금개구리가 계양신도시 계획지 일부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만큼 특정지역만 보존하는 방식이 아닌 논 습지 전체의 보전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예은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은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계양신도시 계획부지는 인천내륙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남아있는 금개구리 서식지로 서식지 원형보전이 필요하다”며 “계양신도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식지보전관리계획 수립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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