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7월 2주차 주간집계 지지율 47.6%
'日수출규제' 여파로 한주만 3.7%p 하락
민주당 하락 38.1%, 한국당 30.3%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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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판문점 회동’으로 깜짝 상승하며 50%대를 넘어섰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 후반대로 하락했다.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선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7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내린 47.6%(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2.3%)로 집계됐다. 이는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전 6월 4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7.6%, 부정평가 47.6%) 수준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p 오른 47.5%(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9%)를 기록해,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1%p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문회 위증논란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 강행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지지율에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1%로 2주째 하락해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은 30.3%로 상승하며 다시 30% 선을 넘어섰다. 민주당(진보층 63.2%→59.8%)과 한국당(보수층 63.0%→61.7%)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모두 소폭 하락했고, 중도층에서 민주당(39.1%→35.2%)과 한국당(25.8%→30.6%)의 격차는 13.3%p에서 4.6%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7.4%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5.6%로 3주 만에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1.5%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내린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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