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펜웨이파크 아픔 떨쳐라…'올스타 보약마신' 류현진, 후반기 첫판부터 시험대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펜웨이파크 아픔 떨쳐라…'올스타 보약마신' 류현진, 후반기 첫판부터 시험대

속보
서산영덕고속도 의성 안평터널서 불…영덕 방향 차단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펜웨이파크의 아픔을 떨쳐라.’

올스타 보약을 마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후반기 첫판부터 중대 미션을 떠안았다.

상반기에만 10승(2패)을 따내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이자, 방어율 1.73으로 메이저리그(ML) 전체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의 후반기 첫 상대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력하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과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상반기 막바지 워커 뷸러~류현진~클레이턴 커쇼~마에다 겐타~로스 스트리플링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 다저스는 지난 10일 올스타전에서 류현진, 커쇼, 뷸러가 나란히 1이닝씩 소화했다. 올스타전 1이닝 투구를 선발 등판을 앞둔 불펜 투구로 받아들이면 세 투수 누구나 13일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설령 올스타에 뽑히지 않은 겐타가 13일 1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해도 류현진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3~15일 3연전 중 1경기엔 선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경합중인 류현진에게 후반기 첫 등판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그 과정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상반기에도 부상 변수를 이겨내고 쿠어스필드 악몽에 갇히고도 두자릿수 승수로 마친 그에게 후반기 첫 상대 보스턴은 또 악연으로 얽힌 팀이다. 지난 2013년 8월25일 보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해 팬웨이파크의 씁쓸함은 잊을 수 없다. 한국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역사를 썼지만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후 라이언 매드슨은 3명 주자 모두 득점을 허용하면서 4.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또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설욕을 노린 그는 팀이 보스턴과 승부에서 5차전 만에 1승4패로 우승을 내주는 바람에 재대결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류현진은 ‘그때의 류현진’이 아니다. 상반기 지표는 그의 달라진 위상과 같다. 여기에 주무기인 체인지업 뿐 아니라 투심, 커브, 컷패스트볼 등 구위의 위력이 배가 돼 더욱더 노련해진 볼 배합으로 ML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 위기에서 땅볼을 유도하는 완급 조절도 일품이다. 보스턴 타선이 류현진을 충분히 분석해온 만큼 이번에도 어떠한 볼 배합으로 승부를 볼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상반기 경기 중 유일하게 오점을 남긴 콜로라도와 쿠어스필드 원정(4이닝 7실점)처럼 그간 징크스와 마주했을 때 약한 모습을 보인 한계와도 다시 싸워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가파른 오름세에도 특정 타자와 구장 등 예전부터 발목을 잡은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이번 펜웨이파크 원정 승리를 통해 좋지 않은 기억을 스스로 털어낼 수 있다면 후반기 레이스에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다줄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