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 "조형물, 새로운 미래 향한 디딤돌 될 것"
주탑, 한미 군인들이 험난한 역경 이겨내는 모습 표현
한미동맹 상징조형물 주탑 (사진=국방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상징하는 5m 높이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사령부·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10일 오전 평택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에서 '한미동맹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을 상징하는 주탑은 한미 양국 군인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험난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표현했다.
원형으로 설치된 '역사의 벽'은 6ㆍ25전쟁 이후 한미동맹의 발전 과정을 담았다.
바닥에는 북한의 남침과 정전협정 조인,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주한미군사령부 평택 이전 등 한미동맹의 주요 역사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역사의 시계'와 6·25전쟁의 주요 전투 등을 표시한 '한반도 조형'이 설치됐다.
조형물은 한미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미국 육군성에 기부한 것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중심부인 캠프 험프리스 기지 내에 조형물이 설치돼 1953년부터 굳건히 이어져 온 한미동맹을 상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제막식 축사에서 "조형물은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영광스러운 기록임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선도해 나갈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의 동맹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우리 양국이 공유하는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단지 안보 분야를 넘어서는 관계이며, 공동의 가치와 기억에 대한 약속에 기반을 둔 관계"라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한미 주요 관계관들이 10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한미동맹 상징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