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가 추가경정(추경)예산안의 심사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추경 심사에 속도를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예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려면 강행군이 예상된다"며 "예결특위 위원들이 합의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경 심사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추경 심사) 일정 자체가 많이 지연됐고 대외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경 심사 과정에서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반영해 추경 본연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상황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추경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논의도 중요하다"며 "연내 추진할 수 있는 소재부품 개발사업 예산을 포함하고 내년도 예산에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렵게 문을 연 6월 임시국회가 불과 9일 남았다"며 "국회에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다. 늦어진 만큼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요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부터 야당의 '묻지마 반대'로 추경 심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추경안을 두고 오직 삭감과 심사 거부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어깃장을 놓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추경) 편성이 확정돼도 민생 현장에 풀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에게 시간이 촉박하다"며 "추경이 제때 경제와 민생에 쓰일 수 있도록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차질 없는 추경 심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
이지윤 , 박선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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