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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7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000명(1.0%) 늘었다. 이는 작년 1월(+33만4,000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 5월(+25만9,000명) 이후 두 달 연속 20만명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교육서비스업(+7만4,000명) 숙박ㆍ음식점업(+6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만6,000명 줄며, 작년 4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ㆍ보험업(-5만1,000명) 도ㆍ소매업(-4만명) 등도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계속 부진하던) 도ㆍ소매업은 지난 5월 잠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소매업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며 지난달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40대를 제외한 전(全)연령대에서 고용률(전체 인구 대비 취업자 비중)이 개선됐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용률이 1.2%포인트(작년 6월 42.0→올해 6월 43.2%) 상승했고, 30대(+0.5%포인트) 50대(+0.4%포인트) 청년층(15~29세ㆍ+0.3%포인트)도 모두 올랐다. 이에 반해 지난달 40대 고용률은 78.5%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급감,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10만3,000명 늘어난 11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기준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5월에서 6월로 이동하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를 제외한 고용률 측면에선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볼 수 있으나, 업종 측면에선 제조업과 도ㆍ소매업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 있다”며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신호가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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