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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 조형래 기자]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역사적인 첫 투구를 앞둔 류현진(LA 다저스). 과연 역사에 기록될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등판과 첫 타자 상대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과거 한국인 투수들의 올스타전 등판에서의 결과는 어땠을까.
내셔널리그 올스타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 1933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89회를 치른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의 영광을 안은 선수는 총 123명이다. 돈 드라이스데일, 레프티 고메스, 로빈 로버츠가 5번이나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들을 포함해 2회 이상 나선 선수는 총 33명. 지난 2012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한 바 있고 올해 올스타 선발 투수로 다시 선정된 저스틴 벌랜더까지 포함한 숫자다. 메이저리그 선수라도 한 번 오르기 힘든 영광의 자리. 류현진은 이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역대 124번째 선발 투수로 기록에 오른다.
류현진은 전날(9일) 열린 올스타 미디어데이 자리에 참석해 “영광스러운 자리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면서 “지금 이 자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위타선까지 가지 않고 깔끔하게 1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인 최초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선발 라인업에서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상대한다. 류현진은 “아직 전력 분석을 하지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단 스프링어와는 통산 처음으로 맞붙게 된다. 르메이휴는 지난해까지 류현진과 같은 지구인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었기에 상대 기회가 많았다. 통산 16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이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트라웃은 인터리그를 통해 자주 만났고 류현진이 트라웃에게 족쇄를 채워놓았다. 10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연 이들을 상대로 류현진은 바람처럼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편, 과거 한국인 투수들의 올스타전 등판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에 선정된 박찬호는 당시 0-0으로 맞선 3회말,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랜디 존슨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첫 타자 칼 립켄 주니어에게 초구 한복판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이반 로드리게스와 이치로는 2루수 땅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1이닝 1실점의 기록. 박찬호가 맞은 홈런은 결승점이 됐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듬해의 김병현도 마찬가지. 내셔널리그 올스타였던 김병현은 5-3으로 추격을 당하던 7회초 2사 1루에서 마이크 렘린저의 뒤를 이어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게 힘들었다. 1루 주자 랜디 윈의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몰린 뒤 토니 바티스타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미겔 테하다에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로 증폭됐고, 폴 코너코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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