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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물놀이 후 먹먹한 귀, 면봉 쓰면 긁어 부스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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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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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7월 9일 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귀 후비면 외이도염 위험, 자연건조가 좋아

-비눗물 써서 귓속 닦는다? 항균 도움 안 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드디어 바야흐로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물놀이 신나게 하고 와서요. 귓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물놀이 후에 귓병, 왜 생기는 겁니까?

◆ 신현영: 수영장 물을 통해서 귀안에 세균감염이 되는 거죠. 이게 더욱이 습한 환경이 되다 보면 균들이 더 잘 자라잖아요. 거기에다가 귀를 후비면서 피부자극을 주면 염증이 생기는데요. 이걸 귀 밖의 길의 염증,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 이동엽: 외이도염. 그런데요, 물놀이 하고 나서 귓속 물기를 닦아낸다고 보통 면봉을 갖다놓거든요. 그걸 쓰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럼 좋지 않다는 이야기입니까?

◆ 신현영: 예, 그러지 말라는 거죠. 자연건조를 시키셔야 하는 거죠. 오히려 고막에 손상이 될 수도 있고요. 귀지를 판다고 후비는 일, 이런 것 하시지 말라는 겁니다.

◇ 이동엽: 그런데 저도 그러고 보니까 수영한 다음에 면봉으로 귀지를 팠는데 피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왜 갑자기 귀에서 피가 나오지, 하면서 더 면봉을 썼다가 큰일 날 뻔한 적이 있는데 그런 뜻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 신현영: 예, 필요한 경우에는 그냥 헤어드라이기나 선풍기로 말리시는 게 더 좋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외이도염이 또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돼서 생기는 병이라 했잖아요. 그래서 귓속을 깨끗하게 씻어야 할 것 같고, 닦아내야 할 것 같고. 심지어 제가 아는 분은 비눗물로 씻는 분도 있더라고요.?

◆ 신현영: 그럼 비눗물을 귓속에 넣어야 하나요? 알칼리 성분인 비누가 귀안에 들어가면요. 오히려 귀안에 항상성이 깨지기 때문에 항균작용에 도움이 안 됩니다.

◇ 이동엽: 그러면요. 외이도염에 안 걸리려면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

◆ 신현영: 귀안에 물이 들어가도요. 도구나 손톱으로 후비는 행위를 지양하십시오. 긁어 부스럼이고요. 인위적으로 무언가 하는 것,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 몸에 자연 방어막이 있으니까 이걸 잘 지켜주시는 게 더 중요하겠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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