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이 트위터에 올린 2019 올스타 선발 맞대결 그래픽 |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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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이 류현진과 저스틴 벌랜더의 대결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나와 가족은 물론,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9일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 기자회견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함께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대표해 참가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를 이끄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함께 참가했다.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올스타전은 분명히 특별한 날이다. 이 기회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대한 긴장감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솔직히 말해서, 여전히 현실이 아닌 것 같다. 마치 포스트시즌처럼 느껴진다”면서 “처음 다저스와 계약했을 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좋았다. 올스타에 뛰게 되리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보탰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전반기 내내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다”면서도 “류현진은 아주 큰 부상을 겪고 돌아왔고, 그런 역경을 이겨낸 점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일 아메리칸리그 선발은 저스틴 벌랜더로 결정됐다. 벌랜더는 올시즌 10승4패, 평균자책 2.9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랜더는 2012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 선발로 나선 바 있다. 당시 벌랜더는 올스타전에 걸맞게 강속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그런 이벤트를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벌랜더는 “이제 100마일짜리 못 던진다”며 고개를 저었다. 벌랜더는 “당시 1루수 프린스 필더가 자꾸 100마일짜리 던지라고 하는 바람에 흥분했다. 이제 나도 어른이 됐다”고 답했다.
류현진이 상대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라인업도 공개됐다. 1번 타자는 예상대로 휴스턴의 강타자 조지 스프링어(우익수)가 나선다. 이어 2번 DJ 르메이휴(양키스·2루수), 3번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중견수), 4번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1루수), 5번 JD 마르티네스(보스턴·지명타자), 6번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3루수), 7번 개리 산체스(양키스·포수), 8번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좌익수), 9번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유격수) 순이다.
류현진은 올스타 선발 투수로 1이닝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 제이콥 디그롬(메츠) 등의 순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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