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웃는 벌랜더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별들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선발 출전의 영광을 안은 선수들의 몸값은 어느 정도일까.
올스타전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을 추적하는 스포트랙닷컴으로 살폈더니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들의 몸값이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팬 투표로 선정된 선발 출전 선수 9명과 양대리그 올스타 선발투수의 연봉을 보면, AL에선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포수)를 제외하곤 9명의 선수가 이미 장기계약으로 목돈을 손에 쥐었다.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AL 올스타 선발투수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장 많은 2천800만 달러를 받는다.
올스타전 타격 훈련서 옐리치와 대화하는 트라우트(오른쪽) |
올해 3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 12년간 4억2천650만 달러(약 5천35억원)에 계약을 연장해 북미 스포츠 사상 최초로 4억달러 시대를 개척한 마이크 트라우트의 연봉은 벌랜더보다 적다.
트라우트의 계약 세부 내용을 보면, 그의 올해 연봉은 1천766만달러고 내년부터 3천700만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승한다.
J.D. 마르티네즈(보스턴 레드삭스·2천375만달러),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2천33만달러)가 벌랜더의 뒤를 이었다.
류현진의 '천적' 에러나도 |
NL에선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천적'인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2천6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에러나도 역시 지난 2월 콜로라도와 8년간 2억6천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연봉은 2천600만달러고, 내년부터 5년간 액수가 3천500만달러로 올라간다. 이후 3천200만달러, 2천700만달러로 내려간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 류현진 |
자유계약선수(FA) 장기계약을 올 시즌 후로 미루고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연봉 1천790만달러(211억원)를 받아 NL 올스타 선발 선수 중에선 에러나도,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2천136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 고액 연봉자다.
올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활약을 펼치는 코디 벨린저(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타자 조시 벨, 시카고 컵스의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는 아직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못 얻어 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만달러 이하에 머문다.
올스타전은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 2019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 연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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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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