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5월 4주차 이후 6주만의 일이다. 지난 30일 있었던 '판문점 회동'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5일 성인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 29.4%, 잘하는 편 21.9%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43.8%(매우 잘못함 28.6%, 잘못하는 편 15.2%)으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를 벗어난 7.5%포인트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오른 4.9%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6월3주차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46.7%→47.6%→51.3%)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남북미 판문점 회동'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 경제보복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리얼미터 측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에선 (국정수행 지지율이) 52.4%까지 상승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현안으로 정국 쟁점이 이동한 주 후반에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30대, 20대 등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4%로 1.1%포인트 하락했으나 40%대는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포인트 하락한 27.9%로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7.7%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상승한 4.8%로 5%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역시 2.5%로 0.8%포인트 올라 2%대를 회복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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