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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양정철, 2월경 만난듯…항상 조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문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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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양정철, 2월경 만난듯…항상 조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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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4월 회동설 부인

2015년 총선 출마 권유받고 거절
[헤럴드경제=김진원·문재연 기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지난 4월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자는 8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 원장과 “4월에 만난 적은 없다”며 “(보도가)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양 원장과 4월에 만났다는 것이 사실인가’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이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인사를 앞둔 4월 여권 실세인 양 원장을 따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난 시기에 대해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수첩에 적어두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시점을)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나”라면서 “올해 2월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과 처음 만난 시점에 대해서는 “2015년 제가 대구고검에 근무하던 시절에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서 얼굴 한번 보자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양 원장이 과거 인재영입 차원에서 자신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했으나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 원장을) 한 두 번 정도 본 것 같다”며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분을 만난 것은 그분이 다 야인이었던 시절”이라며 “(양 원장이)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거절했고, 2016년 제가 고검 검사로 있을 때 공직 사퇴기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전까지 몇 차례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고 몇 차례 전화가 와서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다.

윤 후보자는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제가 만약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님들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하여튼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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