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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인천, 붉은 수돗물 이어 비린내…"냄새 나지만 인체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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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수돗물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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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가 채 가시지 않은 인천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시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비린내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진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이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밝혔다. 냄새의 원인은 마른 장마가 계속되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수원인 팔당댐 상류에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냄새가 조금 나지만 독성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면서도 “주 1회 시행하는 수질분석을 1일 1회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민단체들은 시당국의 수돗물 행정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시민단체는 앞서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인 학교 3곳의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나온 근본 원인을 밝혀달라고 환경부와 인천시에 촉구했다.

이달 1일 환경부 수질검사에 따르면 붉은 수돗물이 나왔던 가좌초등·가좌중·가림고등학교 등 3곳에서 채취한 수돗물에서는 총 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 0.1㎎/L를 초과한 0.122∼0.167㎎/L가 나왔다. 기준치 이상의 총 트리할로메탄이 검출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은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주입되는 염소와 상수원수에 들어있는 브롬·유기물 등과 반응해 생성된 소독부산물로, 실온에 수 시간 두거나 끓이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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