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를 떠돌던 난민 구조선 시워치 [로이터=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난민구조선의 입항을 금지한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입항 허가를 요청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난민구조선에 항구를 개방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제호퍼 장관은 서한에서 "지중해에 떠 있는 선박이 들어갈 항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구조된 난민을 태운 선박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우리는 공통적인 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선원과 선박이 어느 국적인지, 이주자들이 어떤 단체에 구조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독일 정부는 이탈리아의 입항 금지로 2주간 지중해를 떠돌다가 최근 국경 순시선의 저지에도 이탈리아 람페두사 항만에 입항한 난민구조선 '시워치(Sea-Watch) 3' 문제와 관련해 "유럽 차원의 연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