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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 "판문점 회동, 文 조연일 수밖에 없어"…"조종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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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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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외부자들’ 7일 방송에서 지난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의 깜짝 회동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판문점에서의 양 정상의 빅 이벤트성 만남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해 조연이 되어야 한다는 걸 수용하고 그 길을 자처한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진성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하노이회담 이후에 북미 사이에 큰 간극을 확인하신 것 같다”며 “우리도 북핵 문제 당사자긴 하지만 관계정상화, 제재해제 문제 등 북미 간 해결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조연을 자처하신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철저히 양자 회동을 원했다는 여러 정황이 있다”며 “결국 자유의 집에서 양자 회동만 가졌고 (문 대통령이) 자처한 것이 아닌 어차피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애초에 한미정상회담부터 문 대통령은 이 만남을 생각했을 것이고, 조종하는 역할을 문 대통령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53분의 회동 자체는 의미 있었다”며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40초 귓속말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동관 전 수석은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표정이 밝지 않았지만 갈 때는 얼굴이 확 펴서 갔다”며 “제재완화와 체제보장 문제에 대해 (트럼프가) 언질을 줬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진성준 전 의원은 “제재완화가 아니라 체제보장으로 북한 설득이 가능하고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언질을 준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에 정옥임 전 의원은 “미국이 북한의 WMD 동결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자는 요구에는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덕분에 멋진 이벤트를 할 수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다음에 셋이 만나자는 정도의 대화였을 것이다”고 평했다. 하태경 의원은 “실무협상 데드라인을 정하고 연내에 3자 회동을 하자고 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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