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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이슈] 우타 거포 유망주, 이우성의 2번째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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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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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에서 다시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하게 하려고요."

지난해 7월 30일. 우타 거포 유망주 이우성(25)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불펜 수혈이 급했던 두산은 우완 윤수호를 데려왔다. 두산도 우타자가 부족해 이우성을 보내기 아쉬웠지만, NC가 이우성을 원해 어쩔 수 없었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 지명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우성은 곧바로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2014년과 2015년 상무에서 뛰었다. 2016년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해 두산에서 1군 통산 타율 0.277(65타수 18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이우성은 NC로 이적하면서 "야구를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동안 보여 드린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NC에서 기회를 조금이라도 주시면 보답을 하고 싶다. 다시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하게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우성은 NC에서 훨씬 많은 기회를 얻었다. 각오한 대로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확실히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NC에서는 5일까지 1군 통산 타율 0.221(190타수 42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NC는 6일 이우성이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명기와 1대 1 맞트레이드였다. 이우성은 야구 인생을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다짐한 지 1년 만에 생애 2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상황이 달랐다. NC가 먼저 KIA에 이우성 카드를 내밀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나성범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이우성은 한 방을 기대하는 우타자라면, 이명기는 콘택트 능력이 있고 발이 빠른 좌타자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타자긴 하지만, 이우성으로선 같은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됐는 게 큰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KIA는 이우성을 영입하면서 "이우성은 병역 문제를 해결한 젊은 외야수 자원이다. 잠재력과 미래 가치가 높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스물다섯 우타 거포 외야수는 1년 사이 프로 3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이우성의 생애 두 번째 트레이드는 그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큰 자극이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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