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5회초 LA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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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체인지업에 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을 만나 전반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10승으로 장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체인지업을 상대해 타율 2할7푼7리(47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1위(메이저리그 3위)에 올라있었다. 장타율 역시 0.489로 내셔널리그 2위(메이저리그 3위)로 좋았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마찬가지로 좌완 체인지업에 강했던 콜로라도 로키스(타율 0.262 NL 3위, 장타율 0.468 NL 4위)와의 지난 2경기에서 체인지업 비중을 20.7%로 줄이고 커브 비중을 22.9%까지 높였지만 2경기 10이닝 10실점(8자책)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때문인지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오히려 체인지업으로 정면승부를 걸었다. 결과는 류현진의 압승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체인지업 30구(33.7%), 포심 23구(25.8%), 커터 17구(19.1%), 투심 12구(13.5%), 커브 7구(7.9%)를 던졌다. 전체 투구수는 89구였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구종이었다. 구사 비율도 가장 높았고 체인지업으로 삼진 하나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7개를 잡아냈다. 안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헛스윙도 6차례 이끌어내며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어냈다.
낮은 체인지업과 함께 섞어 던진 높은 포심도 위력적이었다. 류현진은 포심으로만 삼진 3개를 잡아냈고 아웃카운트 5개를 기록했다.
커브는 7구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용도로 사용하며 재미를 봤다. 7구 중 6구가 스트라이크가 됐고 삼진 하나와 땅볼 하나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마구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1할7푼5리(143타수 25안타)에 불과하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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