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참석, 주한미군 전우회원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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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한·미동맹이 이제까지 한국의 평화를 지키고 번영의 토대를 놓았다면 이제부터는 평화를 뿌리내리고 번영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한미동맹재단 등이 주최한 ‘제5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연설에서 “지금 남북과 미국은 한반도 분단 이후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그러나 분단의 역사는 바뀌어도 한·미동맹의 기본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고 저는 믿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가 지난달 30일 남북 및 미국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을 언급하며 변함없는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과거 군복무 시절 일화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짚었다. 이 총리는 일병부터 병장 때까지 29개월 동안 미8군 21수송중대에서 카투사로 근무했다.
이 총리는 “제가 카투사로 일하던 시절에 원투원병원(미군병원) 옆에 있는 식당에서 뭘 골라 먹을까를 고민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소년이 된 뒤로 상체를 벗었을 때 갈비뼈가 보이지 않았던 것은 카투사로 근무할 때부터였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군사를 넘어 외교와 경제에서도 한국을 지원했다”라며 “이제까지 한국이 성취하고 누려온 평화와 번영, 자유,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전쟁 중에 미국 해병대는 흥남철수 작전을 펴면서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에 북한 피란민을 태워 남녘으로 수송했다”라며 “남녘에 자리잡은 북한 피란민 가운데 한 부부 사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태어났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의 성취에서도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이었고, 이제부터의 공헌으로도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승조 한미동맹포럼 회장(전 합참의장)으로부터 주한미군전우회 회원증을 전달 받기도 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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