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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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수비 난조를 딛고 무실점 호투로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 이후 한 달 만의 승전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끌어 내렸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에게 중요한 고비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5일 9승 달성 이후 호투를 펼치고도, 수비 난조와 타선 부진, 불펜의 방화로 계속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독한 아홉수였다.
샌디에이고전에서도 류현진의 불운이 이어졌다. 다저스의 시한폭탄인 내야 수비와 포수 러셀 마틴의 프레이밍이 또 다시 류현진을 괴롭혔다.
류현진은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차례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와 2루수 맥스 먼시의 어설픈 플레이로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불운은 계속 됐다. 류현진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도 매니 마차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먼시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포수 마틴의 프레이밍도 아쉬웠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인 3개의 볼넷을 내줬다. 어쩔 수 없는 볼넷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볼넷도 있었다. 특히 4회초 2사 이후 이안 킨슬러에게 내준 볼넷은 마틴이 프레이밍만 제대로 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볼넷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 모든 어려움을 뚫고 무실점 투구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스스로 경기를 책임지는 에이스의 위용을 이번에도 뽐냈다.
스스로의 힘으로 지독한 아홉수를 끊은 류현진이 이 기세를 후반기까지 후반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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