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4전 5기' 끝에 시즌 10승·통산 50승 눈앞(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샌디에이고 상대로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역투

연합뉴스

류현진 전반기 마지막 역투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장현구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 동시 달성을 앞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고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이기면 류현진은 6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한다.

류현진은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하고도 한 점도 주지 않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떨어졌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지난 두 차례 연속 등판에서 약간 흔들렸던 류현진은 전반기 피날레 등판에선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구로 10승 달성에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오른손 타자들을 무척 경계한 탓에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3개는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래 1년 3개월 만이다.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하는 등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1회를 마친 류현진은 2회 선두 프란밀 레예스에게 좌익수 앞으로 가는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윌 마이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수비 시프트 탓에 내야 땅볼을 유도하고도 두 번이나 병살 기회를 놓쳤지만,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에릭 호스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차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2루수 맥시 먼시가 대시해 마차도의 힘없는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해 2사 1, 3루로 상황이 돌변했다. 기록원은 내야 안타와 먼시의 송구 실책을 동시에 줬다.

고비에서 류현진은 '전가의 보도' 체인지업을 던져 레예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불을 껐다.

연합뉴스

류현진 10승 가자!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류현진은 4회 2사 후 이언 킨슬러에게 볼넷을 줘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 2개 이상을 허용했다.

그는 전날까지 올 시즌 등판한 16경기에서 연속으로 볼넷 1개 이하만 내줘 1920년 이래 내셔널리그 투수 중 이 부문 최장 기록 2위를 달렸다.

1위는 199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개막 이래 20경기 연속 볼넷 1개 이하만 허용한 보브 툭스베리다.

야수진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2∼3회에 공 42개를 던진 류현진은 커브 등으로 볼 배합에 변화를 준 4회부터 투구 수를 급격히 줄여 5회엔 공 10개로 땅볼 3개를 잡아내며 쉽게 끝냈다.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마차도에게 이날의 세 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레예스를 2루수 병살타로 엮은 뒤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맥스 먼시의 우월 솔로 아치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투수 디넬슨 라메트에게 꽁꽁 묶였다가 5회 맷 비티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러셀 마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이 풀 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다저스는 1사 만루에서 족 피더슨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타점으로 추가점을 뽑은 뒤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 주포 코디 벨린저는 6회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장식했고, 크리스 테일러가 5-0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oakchul@yna.co.kr,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