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평화·민족대단결 3대 원칙 지켜나가야"
북한이 지난 5월 4일 동해상에서 진행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이 사진은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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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7.4남북공동성명' 47주년을 맞아 기념논설을 발표하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관계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을 주동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평화통일의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여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책임적이며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면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종식을 조선반도전역에로 이어나가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이는 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한미를 겨냥한 비판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북은 외세의 간섭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외세는 역사의 변천과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환경과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도 여전히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해관계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켜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면서 "사대와 외세의존은 민족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망국의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7·4공동성명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대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조국통일3대원칙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정세가 열백번 변해도 드팀없이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야 할 불멸의 통일대강"이라면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조국통일에로 향한 우리 민족의 불변침로이며 그 생명력은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7.4 남북공동성명'은 남북한 당국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문제를 합의·발표한 역사적인 공동성명이다.
1972년 7월 4일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1972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평양의 김영주 조직지도부장과 회담을 진행했고, 김 부장을 대신한 박성철 제2 부수상이 1972년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을 방문해 이 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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