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주만에 50%대를 회복했다.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효과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2019년 7월 1주차 주중동향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11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2.4%를 기록했다. 전주(6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보다 4.8%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포인트 내린 42.5%로 긍·부정 평가 차이가 오차범위(±2.5%p) 밖인 9.9%포인트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42.1%로 집계됐다.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0%대 초반을 이어갔다.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40대와5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전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이후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20대, 4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50대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진보층 65.7%)과 한국당(보수층 64.2%)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모두 60%대 중반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진영별 거대양당 양극화가 지속됐다"며 "중도층에서 민주당(41.3%)과 한국당(26.0%)의 격차는 15.3%포인트로 지난주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7.5%의 지지율을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4.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2.2%, 기타 정당은 0.6%포인트 오른 2.0%,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0.3%포인트 오른 13.1%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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