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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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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HOF 혈통’ No.1 유망주 블게주 못지 않은 케반 비지오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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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케반 비지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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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반 비지오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케반 비지오는 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이다. 크레이그 비지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2850경기 타율 2할8푼1리(10876타수 3060안타) 291홈런 1175타점 1844득점 414도루를 기록한 명품 2루수였다. 케반 비지오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2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토론토에는 비지오 외에도 뛰어난 야구선수들의 아들들이 많이 뛰고 있다. ‘혈통야구’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비지오와 마찬가지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단테 비셋의 아들 보 비셋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전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데뷔 여부를 두고 전미의 관심을 모은 초대형 유망주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비지오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성적은 56경기 타율 2할5푼2리(210타수 53안타) 8홈런 25타점 OPS 0.754다. 그런데 비지오는 33경기 타율 2할5푼7리(109타수 28안타) 6홈런 22타점 OPS 0.851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게레로 주니어는 주전 3루수, 비지오는 백업 2루수이기 때문에 팀에서 맡은 역할의 비중이 다르다. 그럼에도 일단 현재 타격 성적만 놓고 본다면 비지오도 게레로 주니어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괜찮은 파워가 인상적이다. 132타석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장타율 0.477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평균 타구속도는 시속 91.0마일(146.5km)로 인플레이타구를 50구 이상 기록한 타자 385명 중 64위를 기록했다. 95마일(152.9km) 이상 타구속도의 비율을 나타내는 하드히트%는 44.0%로 84위다.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쁘지 않은 수치다.

비지오와 게레로 주니어는 모두 앞으로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어린 유망주들이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는 벌써부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이제 막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선수들의 현재 성적은 미래를 예측하는데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비지오가 게레로 주니어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은 놀랍다.

토론토의 혈통야구 3인방 비지오, 게레로 주니어, 비셋은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뛰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이 세 선수가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토론토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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