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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리조나 마무리 그렉 홀랜드는 크리스 테일러를 볼 카운트 0-2로 몰아갔다. 4-3 승리를 확정 짓기까지 스트라이크 단 하나가 남았다.
그런데 스트라이크 하나가 안 들어갔다. 볼볼볼볼. 홀랜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테일러를 출루시켰다.
이때부터 홀랜드가 던지는 공은 자꾸만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졌다. 홀랜드는 러셀 마틴, 알렉스 버두고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맷 비티에게 볼 네 개를 연속해서 던져 밀어내기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TJ 맥팔랜드가 코디 벨린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주면서 애리조나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에서 4-5로 졌다.
홀랜드는 2017년 구원왕. 콜로라도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 세운 업적이다. 2014년 캔자스시티 시절엔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구원 투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455경기를 뛰면서 한 경기 4볼넷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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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지역 매체 트루블루LA 에릭 스테판 기자는 트위터에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과 이날 홀랜드의 성적을 비교하면서, "류현진은 212타석에서 3볼넷을 준 반면, 홀랜드는 6타석에서 4개를 허용했다"고 썼다.
류현진은 103이닝을 던지며 볼넷 7개를 줬다. 9이닝당 볼넷이 0.61로 리그에서 유일한 0점대다.
5연속 볼넷 끝내기는 라이브볼 시대인 192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초다.
동시에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모두 끝내기로 장식했던 다저스는 홈에서 4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기록을 이어 갔다. 내셔널리그에서 1991년 필라델피아 이후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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