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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日단체 UN서 "군함도 강제징용 없었다” 주장…韓학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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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인권이사회 기간 맞춰 개최

전 군함도 주민들 "조선인들과 술 마셔"

이우연 낙성대 연구위원 "군함도 조선인 월급, 타 직종 일본인보다 높아"

이데일리

△군함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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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놓고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은 상황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 본부에서는 “군함도(일본명 하시마섬)에서 강제 징용은 없었다”는 내용을 주장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인 학자도 패널로 참석해 이같은 주장에 동조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국제역사 논쟁연구소(소장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는 이날 제네바 유엔본부 내 회의실에서 ‘한반도에서 온 전시 노동자에게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유엔 인권이사회 기간에 맞춰 개최된 것으로 심포지엄에 참여한 군함도 전 주민들은 “군함도가 지옥도였다는 것은 왜곡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나갔다.

사카모토 도우토쿠(65) 씨는 광부였던 아버지나 전 주민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조선 출신 노동자와도 동료로서 함께 술을 마셨다고 들었다. 조선인을 강제노동시킨 ‘아우슈비츠와 같은 지옥의 섬’이라는 오해가 세계에 알려져 섬의 명예가 더럽혀졌다”고 호소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사카모토 씨와 비슷한 주장을 하는 전 군함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도 상영됐다.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제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각지의 탄광 임금을 조사한 결과 “조선인 광부의 월급은 타 직종의 조선인이나 일본인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예 노동이라는 왜곡된 역사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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