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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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연설에서 "민주당은 선거제도의 개혁과 비례대표제도의 진화를 위해 변함없이 전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구조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의 개혁에서 출발한다"면서 "남은 두 달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기간 동안 국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는 선거제도의 개혁에 자유한국당이 적극 동참하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정상화의 과정에서 소통과 교감의 부족이 있었다면, 최종적으로 협상을 담당한 저의 책임"이라고도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파행과 관련해선 "20대 국회 입법성적은 29%에 불과해 참담하다"면서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 그는 "365일 일하는 '상시국회 체제'를 위해 매월 1일에 자동으로 국회를 열도록 국회법을 개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등에선 3번 이상 상임위에 결석하면 위원 자격이 박탈된다"면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패널티를 줘야한다.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경원·오신환 두 원내대표님들께도 우리들의 임기 동안 국회 개회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사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도 야당과 소통을 대폭 강화해주기 바란다. 때에 따라서는 정부가 여당보다 야당과 먼저 협의해도 좋다"면서 "대신 야당도 여당과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국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의 제 1과제는 추경 처리"라면서 "추경안이 접수된 이후 오늘까지 무려 70일이 지나가고 있다. 추경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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