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굳건한 한미 동맹 확인” 한미회담 평가
-트럼프 방한 설명자료서 “대북 긴밀 조율”
-“문 대통령과 깨지지 않는 유대 확인…양자관계 확대”
-“한미동맹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에 핵심축”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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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9~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 정상의 철통같은(ironclad)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특히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한미 간 철통같은 동맹을 재확인했다'는 제목의 설명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으로 문 대통령과 양국의 깨지지 않는 유대를 확인하고 양자관계를 더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 국무부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대북 긴밀 조율 지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완전한 이행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설정한 북미관계 변화·항구적 평화구축·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달성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자료에 적시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좋은 통치와 투명성, 법치, 자주권, 법에 기반한 질서, 시장경제 원칙을 합동으로 증진키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동참을 통한 중국에 대한 견제 협력 요청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은 양국 평화와 번영 유지에 핵심인 지역이며 우리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 간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하기로했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호응하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이밖에 한미 정상이 한미 합동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것도 자료에 포함됐다. 또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내역이 기업명과 액수까지 비교적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미정상회담을 평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재임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안보적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면서 "인적·문화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어 갈수록 위대한 동맹이 되고 있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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