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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중국 축구 유망주가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
중국 19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송화가 K3 어드밴스 충주FC에 입단했다. 지난 1일 충주 입단을 결정한 송화는 중국 축구의 유망주다.
1997년생으로 175cm의 측면 공격수인 송화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유소년팀 출신이다. 산둥 루넝 2군까지 올라선 송화는 중국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다. 특히 그가 속한 산둥 2군은 슈퍼리그 R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산둥의 외국인 선수들을 보며 자라난 송화는 구단이 아끼는 선수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에 오른 산둥은 뛰어난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좋다. 따라서 송화가 기회를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송화는 산둥과 같은 연고지내의 쯔보에서 활약했다. 쯔보에서 꾸준히 경기에 뛰며 상위팀 진입을 위한 준비를 했다.
송화는 쯔보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바로 한국 축구에서 능력을 키우겠다는 것. 송화는 경기 출전과 한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 충주에 입단했다. 충주는 지난해 창단한 신생팀. 그러나 일년만에 K3 베이직에서 어드밴스로 승격했다. K3는 4부 격 어드밴스와 5부 격 베이직이 자체 승강제를 한다.
그 중심에는 공문배 감독이 있다. 포항에서 수비수로 K리그 268경기를 뛴 공 감독은 창단 사령탑으로 충주를 단번에 승격 시켰다. 포항 시절 이명주 등 유망주를 관리했던 그에게 중국 축구의 유망주인 송화가 눈에 띄었다.
충주 감독인 공문배 감독도 송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송화도 한국 축구의 장점인 체력과 정신력을 배우기 위해 왔다. K리그 2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송화는 공문배 감독 아래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한국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송화는 걱정 보다 기대가 앞선다. 이미 수 차례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펼쳤던 그는 기량을 끌어 올린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송화는 "다른 고민은 하지 않는다. 축구 실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굳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던 곳을 배제하고 이 곳에 온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축구의 장점을 배우고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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