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2019.07.0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후 헤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건물 '자유의집'에서 북미 정상 회동과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마치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되돌아 갔다. 2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때 문 대통령 손을 잡고 "고맙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했다. 남북 정상은 작별의 순간 포옹도 했다.
청와대가 이에 대한 공식 해석을 내진 않았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남을 가능하게 조율-중재역을 해준 데 고맙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주인공은 북미"라며 한 발 물러서서 '조연'을 자처한 문 대통령의 결정에도 감사하단 의미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잠시 넘어갔다 올 때 뒤로 물러서서 이를 바라본 다음, 북미 정상이 남쪽으로 넘어온 이후 합류해 남북미 3국 정상 상봉을 이뤘다. 자유의집 내부에서 북미 정상이 대화할 때도 다른 방에서 대기했고 북미 정상이 밖으로 나오자 재합류했다. 한미 정상은 함께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분계선과 자유의집 앞 공간에 나란히 섰을 때 "밝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순간을 마련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해준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옹하고 있다. 2019.07.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북미정상 회담 및 남북미 정상 만남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