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회의서 상당한 성과 기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6선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4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는 올해보다 내년 초가 되기 쉽다. 장소는 미국 워싱턴 DC도 평양도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판문점 회담을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판문점 회담의 성과에 대해 "미국이 하노이에서 보였던 선 비핵화 후 보상 논리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행동 대 행동의 동시 이행적인 유연한 대북협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딜의 긴장국면에서 빅딜을 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력에도 부합하고, 회담 직후 보여준 김 위원장의 활짝 웃음도 설명한다"며 "앞으로 실무회의를 통해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거푸 카드를 소진하기보다는 내년 11월 대선의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인 1월 하순에 (북미정상회담을 열기) 쉽지 않을까"라고 점쳤다.
장소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만나자는데 김 위원장이 평양을 꺼낸 것은 워싱턴에 가고 싶지 않다는 완곡한 거절의 뜻"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평양은 가지 않을 것이므로 결국 4차 회담 장소는 다시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 의원은 앞서 북미 정상이 깜짝 판문점 회담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트위터 글에서 "DMZ(비무장지대) 번개가 내일 오후 성사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해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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